금강산을 만나러 건봉사에 가다.
금강산 건봉사는 행정구역으로는 거진읍 냉천리36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부령과 간성읍 사이에 있다. 속초로 해서
고성,고성에서 진부령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인제,원통을 지난뒤 46번 국도를 따라
설악산 백담계곡 입구를 지나 진부령을 넘어 간성에 닿기 1km전 교동리마을에서 왼쪽으로 건봉사로 들어서는 갈림길이 있다. 갈림길 입구에서 약
8.5km을 달리면 해상리마을이 나오고 해상리마을에서 군부대와 사격장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길은 탑평리로 가는 길
이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가파른 언덕을 내려서게 된다. 급경사길 아래로 검문소가 있고 그 앞에서 왼쪽길이 건봉사로
이어진다.
금강산 초입으로 휴전선을 넘지 않고도 금강산을 밟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가 이곳 건봉사로 가는 길이란다.
국도 46호선을 타고 강원 고성(간성읍)과 인제와 고성을 잇고 있는 대간의 진부령을 넘어 이어지는 때묻지 안은 자연속에는사명대사의 호국의 사자후가 서려있고 수많은 선지식을 배출해낸 요람이라 그런지 머리를 맑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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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사입구 사명대사 동상
사명대사 승병기념관
건봉사에는 임진왜란때 사명대사에 의한 의승병봉기처이기도 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의승병기념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6월부터 9월말까지 문화유산해설사에 의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만해당대선사 시비
민족의 시인 만해 한용운선생의 사랑하는 까닭이란 시비가 가는 길을 멈춘다.
애국과 호국의 정신이 이런 심심산골에도 역사의 그림자를 그리고 있지 않은가?
오늘의 우리 ! 너무 이기적으로 사는것이 아닐까?!
건봉사 안내문
건봉사 불이문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을 훈련시켰는데, 그들이 공양할 쌀을 씻은 물은 개천을 따라 10리를 넘게 흘러갔다고 한다. 1878년 건봉산에 큰불이 나면서 당시 건봉사의 건물 중 3천칸이 소실되었다. 그 뒤 한국전쟁으로 인해 완전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단지 절 입구의 불이문만 남아 있다. 보통은 일주문의 기둥은 2개인대 건봉사 불이문은 독특하게도 기둥이 4개다.
1920년에 세워졌으며 해강 김규진 선생이 글씨를 썼다.
건봉의 옛절터
불이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솟대 모양의 돌기둥을 만나게 되는데 높이가 3m로 규모가 꽤 크며 나무가 아닌 돌로 만들어졌지만 꼭대기에 오리가 앉아 있어 솟대라 할 수도 있겠다. 돌기둥이 서있는 부분은 널직한 공터로 되어있는데, 과거 건봉사의 번창했던 규모를 짐작케 한다.
폐허가된 절터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
우리중생들은 개천이던 진흙구덩이건 연꽃같이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마음이란것을 갖고 있오. 내마음이 연꽃이면 연꽃이되고 건봉사가 되면 건봉사가 되는것이요......
능파교와 계곡
이곳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가 놓여 있다. 능파교라 하는 이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주위 풍경 과 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
대웅전 앞에도 또한 돌기둥이 서 있는데, 이 돌기둥에는 십바라밀을 형상화한 상징기호가 5 개씩
10개가 새겨져 있다. 십바라밀은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 한 10단계 수행을 말한다.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 놓은곳을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요사채
건봉사을 운영관리하는 사무실과 신도이 잘수 있는 방이 있다.

식당과 절구통
폐허된 절터에서 사용하던 절구통인것 같다. 건물옆에 보니는 낮은 건물이 식당이다.
공양주보살이 우리에게 닥아와서 저녁공양를 권한다.
모든 중생들에게 광명과 자비를 같이 하기를 기원하며.......
건봉사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특별히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우고 있 다.
설악산 신흥사와 백담사, 양양의 낙산사를 말사로 거느렸던 대사찰이었던 건봉사는 법흥왕 7년(520년)에 신라의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치는 않다. 사실 법흥왕 7년이 면 신라가 불교를 공인하기 이전이고 아도화상은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승려이기
때문이다.
그리운 금강산을 흥얼대며 호국의 사자후가 아직도 젖어있는 건봉사를 나와너,너와나 같이 다녀 오다. 텅빈 머리와 가슴에 무엇인가 꿈틀대는 역사와 조국애를 느끼면서.........석양을 등지고 산머루를 넘어 늘푸른 바닷가로 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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